안녕하세요.
7월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오픈워터 교육을 마친 이은정 수강생 입니다.
평소 남자친구의 가장 큰 취미 중 하나인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급하게 결정된 휴가기간에 남자친구는 펀다이빙을, 그리고 전 오픈워터를 따기로 했습니다.
전 다이빙이 뭔지.. 이걸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모두 남자친구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30평생을 몸 사리면서 살아온 저는 다이브랩에 도착하기 전까지 걱정반 기대반 이었습니다. (사실 걱정이 더 컸던 것 같네요 ㅎㅎ)
제한수역 교육은 다이브랩 앞 얕은 바다에서 진행되지만, 제가 도착한 날은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수영장에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영은 할 수 있기에 자신있게 들어갔는데.. 마스크를 쓰고 스노클을 입에 무는 순간 멘붕이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숨도 못쉬겠고 ㅠ.ㅠ
토니 선생님께서 차분하게 이끌어주시고 설명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스킬을 하나씩 완성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첫 날 교육 끝난 후에, 선생님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전혀 겁 먹을 일이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에 너무 창피했네요 ㅎㅎ
그리고 둘째 날.. 드디어 바다로 나갔습니다.
전 배멀미도 안하는 체질인데, 배에 타자마자 멀미할 것 같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고 그랬어요 ㅜㅜ
장비 입고 바다에 입수하는데도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바다위에서 절 기다리던 토니 선생님, 남자친구의 표정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선생님 고생시켜드려 죄송해요.. 오빠 미안했어 ㅋㅋㅋ)
그렇게 입수 후에 들어간 바닷속은 너무 신기했어요!
예쁜 물고기가 눈앞에 있고, 제가 그 바닷속에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까진 물의 흐름에 제 몸을 맡길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선생님께서 중간 중간 짚어주시는 물고기를 본게 전부였지만,
그때의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교육 셋째 날.. 개방수역 3장,4장 교육을 위해 바다로 다시 나가는데, 전 또 멘붕 ㅠㅠ
마지막 날은 선생님 고생시키지 않고, 남자친구도 걱정시키지 않고 잘 해내야지 했는데.. 또 멘붕이 찾아왔어요 ㅠㅠ
3번째 다이빙 때에도 토니 선생님께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다행히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류도 꽤 있는 편이고, 시야도 첫째날 교육때 보다 좋지 않아서 많이 긴장했었고, 토니선생님 손만 꼭 잡고 다니는 거 보고,
남자친구는 평생 마지막 다이빙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하네요 ㅎㅎ
그러나.. 대 반전!! ㅋㅋㅋ
그동안 저 교육하시면서 제 스타일을 완전 파악하신 우리 토니 선생님!!
4번째 다이빙 때, 또 선생님 손을 잡으려고 하는 저를 뿌리치시고 따라오라는 사인을 하셨어요.
그렇게 전 선생님 뒤를 따라 졸졸~ 혼자 다니는 모습 보고 남자친구도 마음을 놓고 ㅎㅎ
네.. 할 수 있는데도, 겁부터 먹고 하지 않으려는 저였습니다. 이번 오픈워터 교육을 통해서 제 자신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동안 제 자신과 쌓아온 벽이 너무 높았기에..토니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전 중간에 포기 했을 지도 모릅니다.
토니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한국에 돌아가서도 수영장 연습 꾸준히 하고, 장농면허로 만들지 않을게요.
토니 선생님과 같이 갔던 LJ 바베큐에서의 저녁도, 마지막날 다이브랩 모든 강사님들과 함께했던 삼겹살, 산미구엘 쏘맥 파티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다음에 어드밴스드 따러 다시 오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다이빙을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이브랩 강사님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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