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보며......

나도 한마디 쓰자며.......두번의 실패끝에 회원가입을......ㅋㅋㅋㅋ

일단 저는 물고기 물 엄청 싫어해요.......먹는거 빼고..

수족관에 들어가는 것도 싫고 물고기 쳐다보는 것도 싫고....공포증 비슷한.....

첫날 물속에서 난리난리....

물 공포증이 있는데  마스크 물 빼기때 완죤 고생했어요

코로 물들어가니 정신 없고 반나절을 허우적 거리니 마지막엔 물속에서 숨도 안 쉬어졌어요...

엄청난 번뇌로 멍해지면서....

​

남편이 좋아하니까 하기는 해야하는데....

이거 그만 한다고하면 울 쌤 곤란해질텐데.....형아들 한테 혼나는거 아닌감...

환불은 어떻게 받나.....어드밴스....

옆머리는 마스크 벗으면서 계속 뽑히고..........

마스크와 오리발은 이제 중고나라에 팔아버려야겠다........

내가 다신 물에 들어가나 봐라

이런 고민들로 힘들었지요

​

​

배우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푸쉬해야 잘하지만 전 지구력 제로....의지력도 제로......

정말 몇 시간을 수면위로 튀어나와도....

기복없이 정말정말 한결같은 모습인 케이지강사...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목소리 한번 올라가지 않고.....

마지막엔 헛구역질이 넘 심해서 물에서 나왔지요......(그 와중에 소화는 잘되서 토는 안함ㅋㅋㅋ)

물에서 올라오는 길에

케이지강사가 내맘을 읽은듯......

케이지 ㅡ 정말 힘드시면 안하셔도 전 괜찮은데 제 생각엔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랬나? 암튼 내가 포기하믄 케이지쌤 피해갈까봐 걱정하는거 눈치챔

거의 열살차이나는 젊은이....어른스럽고 미안하기도하고.......그렇게 하루가 갔죠

다음날 가는길에 차에서

노권우 마스터ㅡ 둘째날은 더 괜찮을 거예요

당연한 얘기지만 정말 위안이 되었어요....

마스크 벗고 쓰는것 성공후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지나갔죠.....

다 재밌고 신기하고 ㅎㅎㅎㅎ

저녁은 꼬치꼬치 꼬치집으로

소시지를 사랑하시는 스콜강사님과 막탄의 사랑꾼 노권우 마스터와 식사

셋째날 오픈워터 마치고......

남편 기절...........옆에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가 긴장풀리심.....

어드밴스 이틀은 정말 안했음 대박 후회할뻔한 코스.......물속 깊이 들어갈수록 덜 힘들고 더 재밌고

​

담날은 배타고 멀리멀리....완죤 즐거운 다이빙의 시작

물속에서 우리 남편 케이지 강사에게 반하고

난 물속에서 물고기 구경구경

물 속에서 계속 있고 싶었어요

​

마지막 저녁 날...멋진 우리의 케이지 강사와 러브러브한 노권우 마스터와 상콤이 해주양....같이 식사하고

수다수다.......

다이빙 그 이상의 것을 얻어간 우리의 다이빙 체험........

케이지 강사는 물 속에선 카리스마 물 밖에선 귀요미

​나같은 사람도 가르쳤으니 누구든 잘 가르칠 수 있을거예요

진짜진짜 많이많이 고마워요.....

노권우 마스터의 친화력은 최고....성격 최고.....

스콜강사님은 나 땜시 쉬는 날도 물속에....길든 짧든 번거로운 일인데...고마워요......다음에 또가면 한식먹어요...

그리고 5일만에 알게된 저스틴 강사님의 매력......츤데레였음....물 속에서 멋지심......저도 공기 조금 먹고 싶어요...많이 먹어 미안해요...ㅋㅋㅋ

나중에 오픈워터 수업받는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 나만큼 허우적댄 사람 없었음.....ㅠㅠ

​

다른분들은 정말 쉽게 따는걸....ㅋㅋㅋ